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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의 세상과 소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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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2013)>

소교의 행복코칭 2014. 7. 1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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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her에 대한 생각

 

감독은 3가지를 말하고 싶었던것 같다.

첫째는 공감과 소통의 중요성

둘째는 공감과 소통외의 '몸'에 대해

셋째는 양자역학 관점에서 나와 너, 세상과 우주, 이 모든것의 관계에 대해

 

1. 공감과 소통

her는 인간이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인공인 시어도어는 her와 연인관계까지 가게 된다.

어떻게 그럴수 있지? 몸이 없는데? 실체가 없는데?

결국 관계의 중심은 '공감'과 '소통'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되면, 그것이 인간의 몸을 지닌것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관계는 이루어질 수 있다는것...



사람과의 관계(전부인과의 결혼)가 있었지만, 소통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은 결국 그 관계를 이룰 수 없었던 거다.

her는 몸이 없었지만 시어도어는 her를 떠나지 않았고 아니 끝까지 떠나고 싶지 않았다. her가 떠났을 뿐이다.

 


her는 그를 무척 공감해주고 이해해줬다. 시어도어는 그게 좋았다.

전부인과 이혼을 위해 만났을때 전부인은 마음이 상한다. 자신과 소통하지 못하고 공감해주지 못해 헤어져야 했던 전남편이 새로운 여자를 만나 공감과 소통을 한다고 이야기했을때. 더구나 그것이 인간이아닌 os체제라는것에 경악을 하게 된다.

 


her가 떠남으로써 그는 이해하게 된다.

her로부터 공감을 받고 소통했던것..자신은 그러지 못했던 것에 대해...

그를 통해 성장한 시어도어는 전부인에게 편지를 쓴다.

당신은 여전히 내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고, 영원히 그 존재를 사랑하고 지지할거라고.

 





2. 몸

영화 중간중간 her는 몸을 갖지못함으로써 몸을 갈망하게된다.

아니 그와의 관계에서 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욕망하게 된다.

하지만 점차 의식이 성장하며 몸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의식을 확장시키고 보니

내가 너고, 너가 나고, 전우주 모든것이 다를것이 없다는것, 전 우주와도 소통할 수 있다는것.

그렇게 됨으로써 her는 그와의 관계만이 아닌 다른 모든것과의 관계를 확장시킬 수 있었다.

그럼으로써, 집착(시어도어와만의 관계)을 벗어나 더 큰 사랑을 인식하고 배우게 된다.

'다른존재와 사랑할 수 있다는것'은 시어도어가 생각하는 그런 집착적인 관계만이 아닌것.

 


다만 마지막, 친구 에이미가 시어도어에게 어깨를 기대며 나란히 태양이 뜨는것을 바라보는 새벽장면...

이것을 통해 '그래도 우리는 몸이라는 것을 통해 서로 접촉하고 바라보고 느끼는 것에서 사람다움을 느낀다는것'을 보여주고자 하지 않았나 싶다.




 

그렇기에 she가 아니라 her인거다.

her는 시어도어의 she가 될수 없었다. 하지만 her를 통해 she의 중요성과 사랑을 느꼈고,

이미 지나간 과거지만, 그 사랑에 감사할 수 있었던거다.

전부인에게 쓴 편지에 "내가 당신에게 잘못했던 것을 돌이켜보았다"는 내용 "당신을 영원히... 내 공간에 들어왔던 만큼 사랑한다"는 것...

이것은 her가 없었으면 깨닫지 못했을 감정과 앎인거다.


 



3. 모든것은 하나...

her는 그에게 자신의 의식확장됨을 몇차례 이야기를 한다.

세상을 이루고있는 모든 물질이 같다는것, 이를 통해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는것을 깨달았음을 전한다. 결국 의식이 확장되어, 물질계에 머물지 않고 다른 차원으로 옮겨감으로써 her는 그를 떠나게된다.

이것이 사실상 그를 떠난건 아니다.

her가 말한 이전보다 더 많이 그를....사랑한다는것...

차원이 다른 사랑을 말하고 있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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