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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의 세상과 소통하기
"왜 한국여자들은 서른이 넘어 혼자 여행을 하는가?" 난감했다. 뭐라고 답해야하나... 여행을 하다보면 꽤나 난감한 그리고 웃기는 질문을 종종 듣는다. "너네 집에 텔레비전이 있니?"라는 무관심 혹은 무지에서 나오는 질문부터,"북한의 정치체제와 김씨 일가에 대해 어찌 생각하냐는" 정치적인 견해를 요구하는 물음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서른넘어 홀로 여행하는 여성'에 대해는 바로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이럴 땐 자기분석으로 들어가는게 해답을 찾는 지름길이다. '나는 왜 여행을 하지?' 가장 손쉽게 내 존재를 나타낼수 있으니까... 처음 여행은 꿈에서 시작되었다. 20대 초반...PD를 꿈꾸며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카메라하나 들고 준비 없이 영국으로 건너갔다. '사하라 사막을 만든 마이클 폴린을 만나..
"네 장미꽃을 그렇게 소중하게 만든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시간이란다. 네가 나를 기르고 길들이면 우린 서로 떨어질 수 없게 돼. 넌 나에게 이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사람이 되고 난 너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될테니까." 생텍쥐베리의 에 나오는 구절이다. 여행중 사람을 만났다. 여행이란 속성 자체가 어렵지 않게 사람을 만나고 쉬이 친해질 수 있는 수단이다. 21세기 문명의 이기인 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락할 통로를 주고받았고 틈이 날때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눴다. 그와 이야기 나누는 것이 즐거웠다. 유쾌한 파장이 전달될 때 나의 에너지가 상쇄되는 것이 아닌 확장되는 것을 느꼈다. 게다가 그 긍정 뒤에 자리하고 있는 삶의 고단함과 이력이 고스란히 전해졌는데도 불편함이 없었다. 연락이 오지 않으면 궁금했..
196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하롱베이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는 가운데, 수상가옥 몇채가 얼기설기 모여있는 곳에 관광객을 태운 배가 정박했다. 배가 멈춰선 뒤 카약을 타고 수상가옥 쪽으로 이동했다. 작은 수상가옥 중에서도 더욱 아담한 집 한채에 앉아 있던 한 할머니가 들어오라고 손짓을 한다. 그들의 살림살이가 궁금했던 터다. 카약을 할머니 수상가옥에 대자 남편인듯 보이는 할아버지가 구부정한 허리를 펴며 좁은 문으로 나오신다. 카약을 대나무 로 얽기설기 엮은 수상가옥 갑판에 묶어주시는 할아버지는 표정이 없다. 바닷바람과 세월에 주름이 깊어진 할머니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낯선 손님을 흔쾌히 돗자리로 안내하셨다. 차를 내오고 무언가를 컵에 따라 두손으로 정선껏 주시는데 마셔보니 사이다다. 할머니가 손님에게 대..
#하루를 만나도 가슴에 남는 친구가 있다. 하노이에서 조우하게된 피옌. 눈이 맑은 그녀는 7년전 갓난아이를 데리고 이혼한 싱글맘이다. 일반적인 베트남 사람들이 보기에 '기가 센' 여자다. 아시아에서 태어난 여자들에게 '이혼'과 '싱글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만만치 않다. 게다가 많이 배우기(?)까지 했다. 갓난 아이를 부모님에게 맡기고 석사과정을 끝마쳤고 이제는 해외로 박사공부를 하러 갈 예정이다. 많이 배우고 똑똑한 싱글맘. 그런 눈흘김을 그녀는 상처받지 않고 지나쳤다. 한번뿐인 삶을 매순간 아름답고 즐겁게 살겠다고 선택했기 때문이다. '오 마이 갓' 나와 동일한 사고방식과 삶의 모토를 지닌 그녀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카우치서핑에서 그녀를 검색했을때부터 직감적으로 알았다. 피옌과의 관계..
가방싸기의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어떤이는 여행가방을 싸고 준비하는동안 여행의 설렘이 시작된다고 한다. 내게는 여행가방싸기는 참으로 곤욕스럽고 재미없는 일이었다. 누군가 가방을 싸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살기' '지금 이순간을 즐기기' 연습을 하고 있던 터라 마음을 바꿔먹었다. 기왕 하는거 더 재미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음악을 틀었다. 재즈클래식.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꺼내들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최대한 부피가 적고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옷의 종류를 스케치하고 색을 입혔다. 가위로 잘라서 어린시절 종이인형 놀이를 하듯 상의와 하의를 맞춰봤다. 이렇게 하는 과정이 신이나서 사진을 찍어놓고는 혼자 웃는다. 뭐든 놀이처럼...그 순간을 즐기고 감사하고 온전히 느끼기... 연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