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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기

하루를 만나도 가슴에 남는 친구가 있다

소교의 행복코칭 2015. 2.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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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만나도 가슴에 남는 친구가 있다.

 

 


하노이에서 조우하게된 피옌. 눈이 맑은 그녀는 7년전 갓난아이를 데리고 이혼한 싱글맘이다. 일반적인 베트남 사람들이 보기에 '기가 센' 여자다. 아시아에서 태어난 여자들에게 '이혼'과 '싱글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만만치 않다. 게다가 많이 배우기(?)까지 했다. 갓난 아이를 부모님에게 맡기고 석사과정을 끝마쳤고 이제는 해외로 박사공부를 하러 갈 예정이다. 많이 배우고 똑똑한 싱글맘. 그런 눈흘김을 그녀는 상처받지 않고 지나쳤다. 한번뿐인 삶을 매순간 아름답고 즐겁게 살겠다고 선택했기 때문이다. 
'오 마이 갓'
나와 동일한 사고방식과 삶의 모토를 지닌 그녀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카우치서핑에서 그녀를 검색했을때부터 직감적으로 알았다. 피옌과의 관계가 한두번의 인연으로 끝나지 않을것이라는 것을.

 

 

하노이에서 딱 세번, 그녀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눴다. 길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각기 다른 삶의 여정을 이해하고 서로의 삶에 감동했다.   

내게 베트남 하노이는 '피옌'으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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