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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의 세상과 소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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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카우치서핑

12. 카우치서퍼 선택 요령 1. 연령대

소교의 행복코칭 2013. 5. 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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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서핑 경험은 호스트의 연령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상대가 너무 어리거나 나이가 많으면 대화가 잘 안통하는 경우가 생긴다.

 

<저자가 만났던 다양한 연령층의 카우치서핑 호스트>

 

 

 

특히 어린경우는 상대적으로 나이를 더 먹은 내가 배려를 해줘야 한다. 가령 어린친구들은 음식을 집에서 잘 해먹지 않거나 할줄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그 집안의 음식을 맛보기는 어렵다. 또한 집에 늦게 들어오거나 아침에 늦게 일어나기, 심지어 집에 안들어오기 등의 사건들이 벌어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호스트와의 대화시간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지금부터 카우치서퍼의 연령대별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다. 

 

카우치서퍼를 선택할 때 연령대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1. 또래

2. 연상

3. 연하

 

여기서 기준이 애매모호할 수 있다. 어디까지 또래로 보느냐에 따라 연상과 연하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각자의 기준마다 천차만별이다. 비록 연상, 연하라 해도, 10살 위 아래 까지는 '또래'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5살 차이만 나도 또래로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필자는10살 차이 정도는 또래로 생각하고 카우치서퍼를 선택했다.

 

처음에는 무조건 걸려야(?) 했기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든 받아준다고 하면 그 집을 찾았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내가 경험할 수 있는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이후부터는 연령대를 조절하기 시작했다. 너무 어린사람과, 너무 나이 많은 사람을 제외했다.

 

 

<카우치서핑 호스트를 찾을때 연령대 조절하기>

 

 

1. 또래

장점: 이야기가 잘 통한다. 쉽게 친구가 된다.

단점: 다양한 세대의 경험을 하기는 어렵다. 

 

 

 예) 이스라엘의 동갑내기 친구 '덴'(35)

 학교 선생님인 그와 이야기가 너무 잘 통해 예상했던 것보다 오랫동안 그 집에 머물렀다. 또래 친구들끼리의 모임에 초대를 받아 음식만드는 것을 배우고, 스프 맛있게 끓이는 법부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로 이야깃거리가 끊이지 않았다.

 

 

 

2.연상

장점: 경험에서 비롯된 수준 높은 깊은 이야기를 나누거나 들을 수 있다.

        음식에 대한 배려가 높다. 음식을 만들어 베풀어주는 경우가 많다.

        은퇴한 경우 시간이 많기 때문에 손님에게 관광지까지 데려다주거나 원한다면 여행을 함께 해         주기도 한다.

단점: 나이차이가 클 경우(조부모 수준), 대화가 어려울 수 있다. 오랫동안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ex) 손주이야기, 살아온 이야기를 식사때마다 몇시간씩 듣기

 

 예) 이탈리아의 루치오(60). 4살배기 손녀가 있는 루치오는 머무는 이틀 동안 식사 시간이 되면 자신이 만든 음식을 대접했다. 직접 담근 포도주를 맛보여주고, 사위집에 데리고 가 가족을 소개해주고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대신 함께있는 것을 좋아해, 상대적으로 밖을 구경나가는 것이 미안해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3.연하

장점: 나보다 젊은 사람들의 생각, 파티문화를 접해볼 수 있다.

단점: 다소 무책임한 행동을 보일 때가 있다. 만나기로 한 날 늦게 들어오거나 부모님에게 손님접대        부탁을 하는 경우가 있다.

       집주인과의 대화 단절. 집주인이 집에 거의 없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 집의 음식을 맛볼 기회가 적다. 음식을 잘 안해먹거나, 손님을 놔두고 혼자서 음식을 해                먹는다

      

 예) 이스라엘의 젊은친구(?)

이메일을 주고받고 방문하기로 한 당일, 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지금 집에 들어가지 못할 일이 생겼으니 엄마와 통화를 하란다. 그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더니 본인이 헬스클럽에 가 있기때문에 조금 늦게오거나 헬스장 앞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하는수없이 쌀쌀한 날씨에 밖에서 1시간 가량을 서성이다가 겨우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새벽이 되어서야 들어온 그 친구. 다음날 늦게까지 낮잠을 자는 통에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

 

 

 

 

 

 

 

 

 

 

 

written by 智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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